드라마가 끝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. 악귀와 관련된 물건들을 만질 때마다 무언가가 보이다가 이제 구산영의 눈이 안보인다는 것은 악귀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진 것을 시사하죠.
아직 풀어야 할 숙제
악귀 10화 예고에는 구산영과 악귀의 동행의 끝이 다가오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. 어떤 결말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, 이제까지 이루어졌던 일들의 전말과 해결책이 나올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.
예고 장면에서는 "산영씨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원할 거예요."라는 대사가 나오며, 엄마가 쓰러지는 장면이 나오느데요. 이는 구산영의 심경에서 큰 변화를 일으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.
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구산영의 마음이 귀를 필요로 하던 마음이 악귀를 없애고 싶다는 방향으로 돌아서게 될 거 같아요.
"니들이 날 죽였어! "구산영의 몸으로 폭주하는 악귀인데요. 악귀도 자신의 정체를 들킬 것 같으니까 불안한 모양입니다.
그리고 악귀가 이목단이 아닌 중학생인 것은 중학교 졸업앨범에서 확인했었죠. 9화에서는 김은희 작가가 민속학이라는 소스와 함께 1959년에 왕따도 넣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
악귀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는 홍새에게 "아저씬 날 좋아해주면 안 돼요 누군가 한 명쯤은 날 좋아해줬으면 좋겠는데" 악귀가 이 말을 이유없이 한 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.
집에서 사랑받지 못했던 아이가 학교에서도 사랑받지 못했던 태자귀로 선택받은 이 아이의 어떤 아픔이 있는 것 같습니다. 9회까지 보면서 목단이 말고 다른 죽은 아이를 찾는 것은 대강 해답이 나온 거 같아요.
과연 이목단이 아닌 악귀의 정체는?
위에서 악귀는 사랑받지 못한 아이 같다고 한 것 기억하시죠. 또한 악귀는 호기심이 많고 모험적이라고 했습니다. 7회에 보면 잠이 온다고 징징거리는 엄마와 뒤에 혼자 뒷짐을 지고 총총 따라가는 바로 이 친구가 악귀 같습니다.
호기심이 많지만 집에서 사랑받지 못해서 혼자서 터벅터벅 나온 거 같아요. 1회에서는 이삿짐센터 알바를 하다가 징징거리는 애 때문에 악귀로 바뀐 산영의 모습이 나오고 돌다리를 건널 때 뒷짐지고 콧노래 부르면서 산영이 지나가는데 평소에 산영이 뒷짐을 지고 다니지 않거든요.
다 같이 모여 있는 아이들 사이로 유일하게 뒷짐을지고 있는 바로 그 아이 그리고 7회에서 이목단과 엄마 뒤로 뒷짐을 지고 따라가는 바로 그 아이를 보면 평소에 아무도 자신을 좋아해 주지 않아서 항상 혼자였던 그 아이가 목단이와 함께 태자귀가 된 것 같습니다.
이제 악귀를 없애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 산영과 해상 그리고 홍새 이 세명의 활약을 오늘 기대해 보면서 우린 10회를 기대해 봅니다.